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는 류승룡, 염정아가 주연을 맡은 한국 뮤지컬 영화입니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아내 염정아가 남편과 함께 첫사랑을 찾으러 떠나면서 풀어가는 이야기입니다.
목차
개요
출연진
줄거리
스포
총평
개요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는 2019년에 촬영하였고, 코로나19로 개봉이 지연되었다가 2022년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12세 이상관람가로, 롯데인터테인먼트에서 배급한 영화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장르가 뮤지컬인데요, 영화를 보다가 갑자기 주인공들이 노래를 부르는 영화입니다. 맘마미아 처럼..한국 영화 중 뮤지컬 영화를 도전한 적이 별로 없기 때문에 처음에는 조금 어색하더라구요.
출연진
최국희 감독
류승룡(남편 강진봉 역할)
염정아(아내 오세연 역할)
박세완(염정아 아역 역할)
옹성우(염정아 첫사랑 역할)
심달기(염정아 절친 현정 역할)
하현상(아들 역할)
김다인(딸 역할)
줄거리
남편 류승룡과 아내 염정아는 슬하에 아들 하나와 딸 하나를 두고 살아갑니다. 남편 류승룡은 구청 공무원으로 굉장히 가부장적이고 무뚝뚝하고 말이 험하고 신경질적인 남편입니다. 염정아는 그런 남편에게 살갑고 친절하고 희생적인 아내이며 가정주부입니다.
2019년에 촬영된 영화 치고도 굉장히 오래된 성역할에 갇힌 모습을 보여줍니다. 남편이 아내를 굉장히 타박하고, 아내는 그런 남편에게 쪼그라드는 목소리로 "죄송해요.."하며 훌훌 털어내고 웃고 계속해서 희생적인 모습을 보이는 클리셰.. 남편이랑 같이 영화를 보는데 할아버지도 할머니한테 안그러겠다고 시대착오적인 영화 아니냐며 한마디 거들거라구요. 굉장히 공감은 했습니다만 영화 감동을 극대화하기 위해 설정한 느낌이었고, 많이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각설하고 영화 초반에 염정아는 택시를 안타고 곧죽어도 버스를 타고, 그러다 버스를 잘못 타서 남편과의 약속에 늦어 남편이 호통을 치는데도, 길 건너에 자신들이 연애했던 '서울극장'이 있음을 보면서 감동해하는 소녀같은 아내이자 엄마입니다. 남편의 신경질과 아이들의 무관심 속에서 아침을 차려주고, 챙겨주고.. 그럼에도 계속 구박 받는 불쌍한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던 어느 날, 폐암 말기라는 선고를 받게 됩니다. 아내가 약속에 늦어 남편이 대신 시한부 선고를 듣습니다. 2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는 그녀의 인생. 남편은 아무 말 없이 국밥집에 그녀를 데리고 가 말 없이 밥을 먹습니다. 염정아가 "하다 못해 칼국수라도 먹지.."하며 무드 없는 외식에 실망해하자, 갑자기 불같이 화를 내며 "너 죽는다. 그렇게 밀만 쳐먹으니까 폐암에 걸리지." 라는 등의 폭언과 짜증을 내며 그렇게 회사에 복귀한다고 나가버리는 남편.
아내 염정아는 조용히 자신의 인생을 돌이켜보며 무엇을 해야할지 생각해봅니다. 인생에서 하고 싶었던 일 10가지를 적어나가는 염정아. 명품 사기, 전국 일주, 운전해보기, 밴드공연 보기, 친구 현정이 만나기,그리고 그녀의 1위 버킷리스트는 사랑받기 입니다.
어느 날 명품 가방과 옷들을 사, 한여름에 모피 코트 입고 거실에서 에어컨 틀면서 행복을 느끼는 아내. 그리고 남편에게 자신의 첫사랑을 찾으러 떠나자고 말합니다. 남편이 들은 채도 하지 않자 그럼 이혼해달라고, 재산 절반 나누자고 하는 아내. 남편 류승룡은 마지못해 그녀의 첫사랑을 찾으러 그녀의 고향 포항으로 떠납니다. 고향을 떠나기로 한 날 구매한 명품을 모두 환불하는 착한 아내 염정아..
아내 염정아의 첫사랑은 친구 현정이의 성당 성가대 오빠였습니다. 첫 눈에 첫사랑 옹성우에게 반해버린 염정아는 그와 별이 빛나는 밤에 콘서트도 보고, 현정이와 셋이 데이트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던 어느 날, 현정이가 조용히 염 정아를 불러 사실 옹성우는 바람둥이라며 멀리하라고 경고합니다. 상처 받은 염정아는 양다리를 걸쳤다는 선배에게 찾아갔는데, 알고보니 모르는 사이.. 염정아는 친구 순정에게 "오빠를 좋아했냐"며 거짓말로 우리 사이를 갈라내다니 "절교하자"고 선언합니다. 그리고 그사이, 옹성우는 포항을 떠나버렸습니다.
그렇게 가슴 아프게 마무리 된 첫사랑. 염정아는 남편과 함께 포항으로 가 옹성우가 부산으로 이사갔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부산으로 갔더니, 취직해서 청주로 갔다고 해서 청주로 갔다가.. 돌연 회사를 그만 뒀다고 해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문득 떠오르는 옛 기억! 바로 은퇴하면 땅끝마을 보길도에 가겠다고 했던 첫사랑! 그렇게 남편과 땅끝마을로 행합니다.
스포
보길도에 가서 옹성우의 집을 찾았지만, 그는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그리고 그의 여동생은 왜 이제야 나타났냐며 사는 내내 그녀를 그리워하면서 살았다고 전합니다. 그리고 전해주지 못한 편지가 있다며 전해주는 여동생. 근데 반전..
알고보니 첫사랑 옹성우는 염정아가 아닌 친구 현정이를 좋아했던 것.. 현정이는 옹성우의 고백을 듣고, 자신만은 안된다며 거절하고 염정아에게 거짓말로 그를 떼어내려고 했던 겁니다. 아니.. 그럴거면 왜 그렇게 멜로 눈알로 염정아를 보셨는지.. 은퇴하고 보길도에는 왜 사시는지(보길도에 염정아 역할 이름인 '세연'을 본딴 '세연정'이 있음) 모르겠지만..
그 과정에서 남편의 비웃음 코웃음은 다 받는데 류승룡 배우 연기 너무 잘해서 한대 콕 쥐어박아주고 싶었어요. 아무튼 비웃다가도 희망을 잃은 아내가 급격하게 몸이 안좋아지자 그녀를 업어 바닷가를 거닐며, "눈이 삐었네. 누가 봐도 너가 제일 예쁜데"라고 중얼거리며 "왜 괜찮냐고 안물어보냐고? 안무섭냐고 안물어보냐고? 정말 살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안물어보냐고? 내가 안괜찮고, 내가 무섭고, 정말 살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대답할까봐 두려워서"라며 자신의 숨긴 마음을 토로하는 남편.
그 과정에서 아이들도 우연히 엄마가 시한부임을 알고, 가족간의 사랑을 깨닫게 됩니다.
남편은 아내를 위해 마지막 잔치를 열어줍니다. 사실 염정아 여행오기 전 날, 자신의 생일이라서 미역국을 끓였는데 고3인 아들에게 미역국을 끓여준다고 호되게 혼냈던 남편. 염정아는 나중에 "너희의 생일을 매번 챙겨주는 나인데, 나는 아무도 축하해주지 않는다"고 서운해했습니다. 그걸 기억하고 남편이 염정아만을 위한 파티를 열어줬습니다.
그리고 서프라이즈로 친구 현정이도 찾아주고. 사실 고3 아들이 공부는 안하고 밴드 연습만 했는데, 아들 밴드 공연도 보고. 남편의 장미 꽃다발도 받고. 그렇게 모든 버킷리스트를 이룬 염정아는 끝내 하늘나라로 가게 됩니다.
아내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아내가 그랬듯 아이들을 챙기고 집안일을 하느라 정신 없는 류승룡의 모습이 나옵니다. 그리고 코피를 흘리면서 결국 연차 쓰는 남편. 그리고 거실에 있는 아내 사진에게 "그래도 나 이정도면 꽤 잘하고 있지 않아?"라고 물으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총평
염정아가 해당 영화로 대종상의 여우주연상을 탔다고 합니다. 그만큼 정말 연기를 잘해서 놀랐네요. 류승룡 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뮤지컬 영화 특성상 갑자기 노래를 부르는 이질감.. 그리고 뭔가 시대에 맞지 않는 올드함이 좀 걸렸습니다.
총평 3.5점/5점
새로운 영화를 가볍게 도전하고 싶을 때 볼만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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