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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생활

[넷플릭스 시리즈 추천] 자극 vs. 힐링, 시간보내기 좋은 다양한 시리즈물 추천

by 올롤이 2024.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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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넷플릭스를 켜도 뭘 볼지 고민만 하다가 시간이 흐를 때가 많은데요. 넷플릭스에서 방영 중인 시리즈물을 추천해 드리고자 합니다.

1. 셀링 오렌지카운티

셀링 오렌지카운티는 미국 부동산 중개회사 관련 예능 시리즈물 중 하나인데요, 그중에서도 여러 시즌으로 이루어져 있어 오랫동안 볼만한 거리를 찾으시는 분들께 가장 추천해 드립니다. 화려함, 블링블링, 자극적인 미국 젊은이들의 생활이 키워드가 되겠네요.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파트 중심이라서 그런지 중개인을 통해 매물을 소개받으면 전에 임차인이 살던 그대로 물려받던지, 집주인이 도배나 장판 정도 해주는 조건으로 거래하던지 등 중개인이 크게 하는 역할은 없어 보이는데요. 미국의 경우에는 주택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이루어져서 그런지, 자기 눈에 얼마나 예쁘고 좋은 주택인지에 사람들이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중개인들이 예쁘게 인테리어 된 집을 맡아서 판매하거나, 자기가 자체적으로 리모델링을 해서 판매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셀링 오렌지카운티도 보면 얼마나 많은 심혈을 기울여 가구를 선택하고 인테리어를 진행했는지 강조합니다. 보는 재미가 있어요. 최고급 주택을 판매하는 데다 그런 부수적인 노력이 있어서 그런지 수수료가 어마어마합니다. 몇천만원에서 몇억 사이의 수수료를 주택 한 곳 판매할 때마다 받아 가는데요. 그에 따라 경쟁이 굉장히 치열해 보입니다. 중개인들 간의 알력 다툼, 화려함을 좇기 위한 경쟁 등 인간사를 들여다보기에 좋습니다. 다만, 지나친 물질만능주의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2. 필이 좋은 여행, 한 입만

다음은 가볍게 나라, 도시별 풍경과 음식을 소개해 주는 예능입니다. 필이라는 귀엽고 텐션이 높은 아저씨가 각국을 돌아다니면서 대표적인 음식을 소개하는 예능입니다. 식도락 예능이라고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서울에서는 떡볶이, 북한 음식, 부대찌개, 수산시장에서 킹크랩을 먹은 적이 있습니다. 그 외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은 물론 크로아티아, 터키, 대만 등 다양한 나라들을 방문해서 그 나라의 대표적인 풍경과 음식을 가볍게 소개합니다.

아무런 생각 없이 보면서 저 나라의 문화와 음식은 이렇구나! 볼 수 있습니다. 길이가 짧고 호흡이 빠른 방송으로 가볍게 시청하시기 좋습니다.

3. the 8 show

오징어게임과 같은, 자본주의 사회를 풍자하는, 유명한 사람들이 많이 나오는 한국 드라마입니다. 약간은 불쾌할 수 있고 폭력적인 장면이 나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한국 넷플릭스 시리즈가 나왔다는 점에서 저는 하루 만에 정주행했네요. 6화로 이루어져 있어 금방 볼 수 있습니다.

류준열, 천우희, 박정민 배우가 출연하는 등 라인업이 탄탄해서 연기력은 완전히 보장되는 시리즈입니다. 금전적인 이유, 정신적인 이유 등으로 삶을 포기하기 직전인 사람들 8명이 한곳에 모이게 되는데요. 시간이 흐를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돈이 쌓이는 구조입니다. 어떻게 시간을 적립할 수 있는지, 돈이 쌓이는 구조는 어떻게 되는지, 시간과 돈을 저장하고 소비하는 패턴, 각 층의 구성은 어떻게 되어있는지, 그것이 사회적으로 주는 의미인지 등을 유추해 보면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4. 디 에이전시

이 방송 또한 셀링 오렌지카운티와 같은 미국 최고급 주택시장의 부동산 중개회사와 관련된 방송입니다. 후술할 방송인 Beverly hills의 진짜 주부들의 출연진 중 한 여성 kyle Richards의 남편이 설립한 회사 the agency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세 명의 딸이 회사에 입사하면서 거래를 성사하고, 직원들 간에 어떻게 경쟁하고 행사를 개최하고 파티를 여는지 등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셀링 오렌지카운티보다는 보다 덜 자극적이고 가족적이다는 점에서 저는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뭐가 재밌는 건가 했는데, 보다 보면 금수저 낙하산으로 보일 수 있는 자녀들이 회사에서 성장하는 모습과, 그들이 어떤 생각으로 직장에 임하는지도 볼 수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덤으로 웅장하고 아름다운 주택을 엿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5. 베벌리 힐스의 진짜 주부들

2013년경부터 이어진 미국 bravo TV 방송인 베벌리힐스의 진짜 주부들. 시즌이 여러 개 방영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거의 시즌 15개 정도가 방영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넷플릭스에는 시즌 9를 방영 중입니다. 

베벌리힐스에 살고 있는 상류층 여성들의 삶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실제 이야기입니다. 거의 개인적인 친분 외에도 방송만 10년을 함께한 무리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굉장히 솔직하고 자극적입니다. 

물질 만능주의를 부각한다는 점에서 처음에는 불편하게 느껴졌지만, 자기관리나 도전하는 면들을 보면서 많은 긍정적인 자극을 받게 되는 방송이기도 했습니다. 

시즌이 여러 개이기도 하고 매우 많은 출연진의 삶 - 가족, 부부, 직장, 친구들과 하는 호화로운 여행 - 별장, 전용기, 요트, 그 속에서 쏟아지는 구설수와 갈등, 우정, 사랑 등을 보면서 끊임없는 도파민을 얻을 수 있는 방송입니다. 

6. 응답하라 1988

응답하라 1988은 제가 거의 3번 넘게 본 시리즈입니다. 옛정이 느껴지는 쌍문동 골목에서 동갑내기 친구들이 우당탕탕 함께하며 벌어지는 따뜻한 일상 이야기.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겪는 현실적인 에피소드들로 울고 웃으며 힐링할 수 있는 시리즈입니다.

류준열, 혜리, 박보검 등 유명한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서 탄탄한 연기력과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화한 화 모두 재미있게 풀어나갑니다. “아빠도 아빠가 처음이라“, ”아빠를 닮아서 무뚝뚝한 나“ 등 가족 간에 알지만 말하지 못하는 애틋한 단어들을 배우들이 입 밖으로 꺼낼 때 느껴지는 뭉클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너무 애정 관계에만 집중하지 않고 가족 간의 애증, 부부마다 보이는 귀여운 궁합, 아줌마들 간의 우애와 입담, 동네 친구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애정과 편안한 모습들은 지친 현대사회에 한줄기 따스한 햇살 같은 방송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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